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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이탈에 장중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내달 1일은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일로 이날은 신흥(10,75050 +0.47%)국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 조정이 이뤄진다.

중국 위안화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서 특별인출권(SDR) 통화에 편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펀드 입장에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0포인트(2.01%) 내린 1988.19를 나타내고 있다.

성연주 대신증권(13,600200 +1.49%)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편입이 확정되고 선강퉁 시행과 내년 MSCI 신흥시장(EM) 편입이 이어지면 중국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자금 이탈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성환 부국증권(23,700200 -0.84%) 연구원도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바스켓 매물이 대거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펀드별 비중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글로벌 펀드 입장에서 한국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3068억원 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도 814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2620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거래로만 293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로는 87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대 떨어지고 있다. 건설업 증권 유통업 전기전자 보험 등도 2%대 하락세다. 대형주지수도 2%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네이버(725,00018,000 -2.42%)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2,607,00087,000 +3.45%) 삼성물산(139,5004,500 +3.33%)이 3%대 약세고, 삼성전자우(2,109,00060,000 +2.93%) 아모레퍼시픽(333,5001,000 -0.30%) LG화학(353,5001,000 +0.28%) 삼성생명(119,0002,000 +1.71%) 삼성에스디에스(240,0003,000 -1.23%) 등도 2%대 내림세다.

KT(27,050150 -0.55%)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 선정 영향에 1.68% 오르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 어업자격 회복에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지수는 현재 1.47% 떨어진 684.0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5억원과 685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1090억원 매수우위다.

바른전자(1,38020 +1.47%)가 중국 투자유치 검토 소식에 연일 급등세다. 카카오(114,0001,500 -1.30%)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 선정 소식에 4%대 강세다. 반면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인터파크홀딩스(3,45530 +0.88%)는 10% 넘게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0.39%) 오른 115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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