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14,850100 +0.68%)은 27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2000선 돌파 이후 단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지수 수준)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2050선 안착 가능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병연 연구원은 "파리 테러에 의한 유로존 경기 하강 압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등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발언, 이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 등의 조치 기대가 번지면서 미국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 집행 이사회에서 중국 위안화 특별인출권(SDR) 편입 여부 결정도 신흥국 통화 가치 상승과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중국 위안화의 SDR 편입은 위안화의 국제 결재 통화 비중 확대에 따라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불러오고 달러화 가치 하락을 유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식 SDR 통화 바스켓 편입은 내년 9월부터라는 점에서 단기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로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90~2050선"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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