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10조1759억원으로 전월 10조9351억원대비 6.9% 줄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는 109조5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10월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5975억원으로 전월보다 37.4% 증가했으나, 회사채 발행은 9조5784억원으로 8.8% 줄었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IPO) 건수가 10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4448억원으로 전월보다 35.9% 늘었다.

유상증자 건수는 전월의 절반 수준인 4건으로 줄었으나, 발행총액은 1527억원으로 41.9% 증가했다. 4건 모두 제조업 기업에서 실시했으며, 그 중 3건은 코스닥 기업이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5784억원으로 전월보다 8.8% 줄었다. 금융채 발행만 증가했고, 일반회사채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전부 전월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 건수는 25건, 규모는 2조25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발행건수는 10건, 발행규모는 10% 줄었다. 은행채 발행 규모는 2조674억원으로 전월대비 41.2%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 발행 규모는 27.3% 늘어난 3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과 대우조선해양(26,85050 -0.19%) 등 대규모 수주산업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일반회사채 시장이 위축됐다"며 "전월에 이어 10월에도 순상환 기조를 유지했고, 그 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의 발행액은 27조34억원으로 전월보다 6.9% 증가했으나, 공모를 통한 CP발행은 15% 감소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90조9538억원으로 8.7% 늘어났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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