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두산엔진(5,890100 +1.73%)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7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해운·조선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두산엔진은 신규 수주가 이미 지난 상반기 바닥을 통과했다"며 "추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엔진은 지난 2년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해운·조선 업황이 2012년부터 수주 급감과 함께 악화됐기 때문이다. 선주들이 선박인도 연기를 요청하면서 두산엔진은 엔진납기 지연을 경험했으며 지난 3분기 영업적자 폭은 크게 확대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적자 추세는 지속될 것이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사업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북미지역 환경규제로 내년부터 건조되는 선박에 NOx(질소산화물) 저감장치 장착이 필수가 되는데 이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두산엔진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6.6%에서 내년과 2017년 각각 0.5%, 1.6%로 나아질 것"이라며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있으므로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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