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8일 BNK금융지주(10,35050 -0.48%)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주가 희석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69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진상 연구원은 "BNK금융지주는 전날 장 마감 후 27.4%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공시했다"며 "증자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상당한 주당가치 희석화가 나타날 것이고 단기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0.2%, 20.8% 희석될 것으로 추정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포인트 하락해 8.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기업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어 대손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보이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약 500억원의 충당금 적립을 가정, 4분기 대손비용률을 85bps로 추정한다"며 "4분기 순이익은 560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742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외형성장이 양호한 가운데 경남은행 인수로 시장 지배력도 강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증자로 자기자본비율은 약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30% 이상의 주가 상승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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