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두산중공업(16,900500 +3.05%)에 대해 올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수주 상승동력(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9.8% 줄어든 3조8636억원을 기록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부진 요인으로 두산인프라코어(9,38070 +0.75%)의 중국과 신흥시장 판매부진, 인력 구조조정 등을 꼽았다.
올해 연간 9조원의 수주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3분기 신규수주는 약 4조6000억원"이라며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인도와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내 고성화력발전소 등도 연내 수주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4분기 동안의 수주 상승동력과 밥캣 사전 기업공개(Pre-IPO) 등을 감안하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두산 중공업의 시가배당률은 현재 주가 수준의 4.2%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밥캣 Pre-IPO와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추진에 따른 리스크 감소 등을 생각하면 두산중공업의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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