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5,11060 -1.16%)금융투자는 11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코스닥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지난 9일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은 3%대 급락했고, 전날에도 2% 이상 고꾸라졌다.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부담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이 집중된 탓"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지난 몇 년간 코스닥이 코스피를 크게 앞섰던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이 코스닥 시장에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과거 미국 금리 인상기에 코스닥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다"며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오를 때 코스닥도 비슷하게 따라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와 코스닥지수 간의 상관계수는 0.7이다. 미국 2년 국채 금리의 전년 대비 차와 코스닥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 간 상관계수도 0.6에 달한다. 그만큼 두 지표는 매우 강한 동행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최근 코스닥 급락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금리 인상 이후에는 코스닥 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주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에는 총선이 예정돼 있어 상반기에 정책 기대감에 노출도 큰 중소형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또 "코스닥과 나스닥의 지수 상관계수는 0.8로 주가 상관관계가 높다"며 "미국 나스닥이 주도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지 않는 한 코스닥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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