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458,00034,500 -7.01%)이 추가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얀센과 1조원 규모로, 사노피와의 5조원 규모 계약이 나온 지 나흘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 및 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얀센은 내년 HM12525A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HM12525A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주 1회 투약이 가능한 동급 최강(best-in-class)의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개발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축적된 경험을 보유한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HM12525A가 하루 빨리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HM12525A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억500만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기술수출료(마일스톤)으로 최대 8억1000만달러를 별도로 받게 된다. 총 9억1500만달러, 약 1조600억원 규모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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