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455,5004,500 -0.98%)이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소식에 힘입어 최고가 랠리를 달리고 있다.

9일 오전 9시13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5만3000원(7.45%) 오른 7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78,400900 -1.13%)도 2.25% 상승한 18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총 39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3개(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받기로 확정된 계약금이 4억유로(약 4951억원)이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35억유로(약 4조3322억원)이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10% 이상의 판매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시장 예상치 기준 내년 순이익은 561억원이며,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이라며 "한미사이언스로의 수익 배분 및 세금 등을 보수적으로 고려하면 이번 계약을 통해 2016년 한미약품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순이익은 24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8.5배에 달하는 2016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배로 낮아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제약·바이오업종의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PER 30.4배를 감안하면 36.9%의 한미약품의 주가는 36.9%의 할인을 받고 있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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