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한진해운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계절적 최성수기임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7000원에서 5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진해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줄어든 107억원, 매출은 8.9% 감소한 1조9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병희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중 가장 많음에도 운임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분기 내내 운임 약세가 지속되면서 성수기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 경기 회복 둔화에 따라 물동량 증가폭이 기대 이하였고, 공급 과잉 상황도 지속되면서 운임이 약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올 4분기 운임 반등 여부는 선사들의 노선 조정과 공급 축소 규모에 달려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올 4분기 공급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은 높지만, 비수기 진입에 따라 큰 폭의 운임 반등과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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