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9,39040 -0.42%)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KB금융(60,500500 +0.83%)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82,6001,700 -2.02%) 대우증권 노조 등 4곳이 참여했다. 이번 예비입찰에 외국계 자본이나 사모펀드(PEF) 등의 참여는 없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예상대로 KB금융와 미래에셋, 한국금융지주 등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 43%)은 다음주 초 2차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본입찰 적격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본입찰 적격후보는 약 한 달의 예비실사 이후 다음달 예정된 본입찰 참여를 결정한다.

산은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 우선인수협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께 대우증권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력에서 약세가 예상되는 대우증권 노조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곳 중 한 곳이 대우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업계 1위 증권사로 올라서게 된다.

대우증권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3049억원이다. 4조4954억원의 NH투자증권에 이어 업계 2위다.

KB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합병시 4조8849억원, 유상증자 이후의 미래에셋증권과는 7조9000억원, 한국투자증권과는 7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할 수 있다.

관건은 인수가격이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의 시가는 1조54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예비입찰 후보들의 인수 의지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2조원을 훌쩍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