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99,7002,300 -2.25%)에 대해 "올 3분기는 영업 외 부문의 큰 폭 손실로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생활가전 사업부만 영업이익률 5.9%로 제 몫을 다했다"며 "나머지 사업부는 모두 기대체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한 2940억원이라고 전날 밝혔다. 가전 부문 실적이 좋아지고 TV 부문이 흑자로 전환됐으나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 77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MC 사업부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LTE 비중 상승이라는 개선된 지표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기록해 실망감을 줬다"며 "영업 외 부문은 1830억원 손실로 이번에도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늘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셈이다.

GM과 전기차 핵심 부품 공급계약 소식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

그는 "GM 볼트 한대당 LG그룹이 납품할 수 있는 총 금액은 약 1만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중 LG전자의 볼트 한 대당 매출 규모는 약 7000달러로 내외가 될 것"이라며 "연간 2만대 가량 팔리는 볼트가 3만대까지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LG전자 관련 매출 증가는 약 2억1000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총액이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는 것은 기대 이익의 약 100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적용된 셈"이라며 "성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라고 판단하진 않지만 주가엔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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