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롯데케미칼(403,0003,500 -0.86%)이 삼성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문제는 '가격'이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삼성SDI(176,0006,500 -3.56%) 화학 부문 지분 90%, 삼성정밀화학(67,8001,800 -2.59%) 지분 30%, 삼성BP화학 지분 49%를 3조원대에 인수키로 했다"며 "범용 합성수지와 화섬원료가 주력인 롯데케미칼 입장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인수합병(M&A)"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섬원료는 이미 공급과잉이고, 합성수지 전망도 마냥 밝지 않다"며 "이는 북미 셰일가스 기반 설비, 중국 석탄 기반 설비의 증설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롯데케미칼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서도 이번 인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라며 "기존 투자 계획에 이번 인수까지 합하면 향후 3년 간 7조원을 투자하는 셈"이라며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는 아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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