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삼성 화학사업 3조에 모두 인수

입력 2015-10-29 17:56 수정 2015-10-30 04:05

지면 지면정보

2015-10-30A1면

SDI 케미컬부문·정밀화학·BP화학…30일 이사회 의결
마켓인사이트 10월29일 오후 5시30분

롯데케미칼삼성SDI의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삼성그룹의 남은 화학사업 전부를 3조원대에 사들인다. 롯데그룹은 화학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키울 수 있게 됐고, 삼성그룹은 화학사업을 완전히 정리해 정보기술(IT) 및 바이오사업 육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삼성SDI의 케미컬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3개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30일 오전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SDI 등도 같은 시간에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3개 회사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종 인수가격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삼성에서 매입하는 지분은 △삼성SDI의 케미컬부문 90% △삼성정밀화학 31.23% △삼성BP화학 49%다. 삼성SDI는 우선 케미컬사업을 물적 분할한 뒤 지분 90%를 넘길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 10%는 삼성SDI가 3년간 보유하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 지분은 삼성SDI(14.65%) 삼성전자(8.39%)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정밀화학을 인수하면 자회사(지분율 49%)인 삼성BP화학은 딸려오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 화학제품에 강점이 있는 이들 회사를 인수해 에틸렌 등 범용 제품에 치우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롯데는 정부가 추진 중인 화학업종 구조조정에 부응하는 한편 경영권 다툼으로 악화된 그룹 이미지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올해 삼성테크윈 등 4개사를 한화그룹에 넘긴 데 이어 화학부문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이번 거래의 삼성 측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롯데 측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각각 맡았다.

정영효/송종현/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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