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9일 현대글로비스(169,0003,500 -2.03%)에 대해 자동차 운반선 계약이 전망치에 못 미쳤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784억4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3조8608억원으로 9.7% 늘었다.

신민석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반조립제품(CKD) 마진이 개선됐고, 벌크 사업부 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년과 유사한 16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자동차 운반선 계약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과 전체 물량의 50%인 1조3726억원 규모의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다.

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현대차그룹 완성차의 40% 물량을 운송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물량이 10% 증가했지만 수준이 당초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 체결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유럽노선을 확보하면서 유럽 현지법인과의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년 5월 멕시코 공장이 가동하면서 CKD매출은 1000억~1500억원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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