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41,350150 +0.36%)은 28일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12년간 연구 끝에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약 1000억원 규모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시장은 3개의 다국적사 신약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평생을 복용해야 하는 약물로서 지속성에서도 부가가치가 큰 약물이다.

슈펙트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초기 환자까지도 처방을 할 수 있는 1차 치료제가 되면서, 백혈병치료제 시장의 국산화 길을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슈펙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경제적 약가다. 슈펙트는 기존 다국적사의 2세대 치료제에 비해 20% 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만 매년 300명 이상의 국내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1년간 치료비는 약 7000만원에 이른다. 약값의 95%가 보험적용이 돼 건강보험재정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이며,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는 슈펙트를 포함해 세계에서 4개 뿐이다.

슈펙트는 오는 12월 초 미국에서 진행되는 세계최대 백혈병 학회에서 임상결과가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슈펙트는 중국 양주일양유한공사와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EU-GMP급 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현재 예비 생산 중이다. 또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계약을 완료했으며, 콜롬비아 및 멕시코 주변국과 동남아 및 호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위한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세계 백혈병 시장 수출을 위해 슈펙트의 단독 공장을 건설하고, 다음달 초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