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기아차에 대해 "레저용 차량인 RV(Recreational Vehicle) 열풍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 판매량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RV 열풍으로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 5월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RV 열풍이 가장 뜨거운 미국시장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공장은 30만대 규모로 증설돼 이 중 60%가 북미로 수출될 계획이다. 중남미와 멕시코 내수로 수출비중은 각각 25%와 15%다.

기아차의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10%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6% 증가한 677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6개 분기만에 달성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다.

서 연구원은 "SUV를 포함한 RV의 판매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3분기 호(好)실적을 견인했다"면서 "그러나 순이익은 컨센서스에 11.8% 미달했는데 관계사 이익 감소 외에 중국에서 가동률이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14% 올랐고, 원·달러 환율 10% 상승하면 기아차의 순이익은 10%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서 연구원은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중국공장은 가동률이 55%로 하락하며(연간 74만대 기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비스의 순이익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분법이익이 전기보다 92% 감소한 239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모비스와 중국공장은 기아차 지분법의 각각 41%와 27%를 차지(2014년 기준)한다.

그는 그러나 "중국에서 가격할인, 신차출시, 취득세 인하로 점차 판매량이 회복돼 4분기 가동률이 91%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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