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82,400300 +0.37%)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9250억원으로 14.2%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조483억원으로 4.3% 감소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D램 출하량은 휴대표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으나, 가격은 PC 수요 둔화 영향으로 1%포인트 감소했다"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조1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하고, 매출은 4조6000억원으로 7%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공급조절 영향으로 D램의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 증가에 그치고, PC D램의 약세로 D램 평균판가(ASP)는 8% 하락한다는 관측이다. 다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휴대폰 D램의 가격 급락 가능성을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D램 공급 조절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며 "D램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텔과 웨스턴 디지털의 시장 진입으로 업체간 입체(3D) 낸드(NAND)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며 "3D NAND의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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