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대우증권(9,750250 +2.63%)에 대해 지난 3분기 실적은 상반기가 고점이었음을 확인하게 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5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20% 적었다"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한 영업권 손상차손 125억원이 반영된 탓"이라고 말했다.

사업별로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의 손익 감소가 컸다는 설명이다. 이 부문의 이익은 433억원으로 2분기 958억원, 1분기 1345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여건 악화에 따른 평가손실 확대, 채권운용 이익 축소 등 때문이란 판단이다. 다만 세일즈앤트레이딩의 악화를 불러온 주식 시장의 상황은 8월 급락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어 4분기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증권에 대한 관심은 실적보다도 경영권 매각의 향배"라며 "누가 주인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가치는 변할 수 있지만, 매각 자체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매각 후 추가 지분 확대를 둘러싼 소액주주와 대주주의 이해상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적어도 한국의 금융사 인수합병(M&A) 경험으로는 소액주주에 부정적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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