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S-Oil(117,0001,000 +0.86%)에 대해 올 3분기 유가 하락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S-Oil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4266억3200만원으로 39.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467억23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충재 연구원은 "3분기 국제 유가가 전분기보다 배럴당 10달러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윤활기유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분기 대비 모든 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가 약화됐지만, 환율 상승과 레깅효과(저가 원료투입에 따른 실적개선)로 양호한 수준의 이익을 냈다는 분석이다.
윤활기유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급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반면 정유화학 부문은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 마진 하락과 정기보수 등이 겹치며 적자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S-Oil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국제 유가로 판단된다"며 "4분기 현재 미국 석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도 재정 상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국제 유가는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S-Oil의 영업이익은 1조3500억원, 매출은 20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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