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040선을 눈앞에 뒀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45%) 오른 2039.36에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 뉴욕의 세 지수 중 나스닥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는 사흘째 2030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투자주체들의 수급 변화에 따라 203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후들어 강보합권에 머물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720억원, 외국인은 336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만 나홀로 131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846억원이 들어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0억원과 2805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물산(136,0000 0.00%) SK하이닉스(80,7003,700 -4.38%) 아모레피시픽 등이 내린 반면 현대차(163,5004,000 +2.51%) 기아차(31,550200 +0.64%) 한국전력(36,350350 -0.95%) 삼성생명(116,0001,500 +1.31%)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더 많았다. 의약품이 3% 강세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 기계 등만 하락했다.

현대상선(5,050140 -2.70%)은 현대증권 매각 무산 여파를 딛고 1%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증권은 4%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시장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Oil(115,5000 0.00%)은 3% 내렸다. 반면 코웨이(89,6001,300 +1.47%)는 피인수 기대감에 4% 강세였고, GS건설(37,100150 -0.40%)이 내년 실적 개선 전망에 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69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이날 6.92포인트(1.01%) 상승한 691.2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6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151억원을, 기관은 2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나홀로 3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오락문화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3% 안팎으로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CJ E&M(92,400800 -0.86%)과 메디톡스(682,8004,300 -0.63%) 코미팜(37,450300 +0.81%) 바이로메드(216,4002,400 +1.12%)가 상승한 반면 파라다이스(22,450550 +2.51%)와 컴투스(168,8002,100 +1.26%) CJ오쇼핑(229,1001,400 -0.61%) 웹젠(28,600700 +2.51%)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아모텍(37,350300 +0.81%)이 삼성페이 수혜 전망에 5% 강세였고, 한솔신텍(1,20565 -5.12%)은 대규모 공급 계약 기대감에 2%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닷새 만에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5원(0.87%) 오른 113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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