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다스 연구원들이 자동차 주행시 발생 할 수 있는 소음 및 진동을 6축 진동시험 장치를 이용하여 테스트 하고 있다. 다스 제공

다스는 1987년 설립된 자동차 완성시트 제조업체다. 다스는 2009년 매출 4800억원에서 연평균 20%를 넘는 고속성장을 거듭해 2014년에는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해외법인에서 올렸다.

다스는 2003년과 2004년에 중국과 미국 법인을 각각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3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에는 중국 지리(GEELY) 자동차와 합작 법인 ZDAS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법인이 총 5개로 늘어났다. 다스는 앞으로도 해외법인 설립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세계 시장에서 다스 영토를 확대해 ‘시트분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스의 성장세에는 과감한 투자와 ‘감성품질 확보’라는 강경호 사장의 경영철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사장은 “고객의 편안함과 안전함을 추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성”이라며 “감성은 인간공학적 설계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스는 고객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주행 환경을 구현해 여기서 소음과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6축 진동시험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제로 고객이 운전할 때 느끼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트 지형실’을 설치해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트 지형이란 사람의 신체에 맞춰 양복을 제작하듯 가죽, 인조가죽, 천 등의 원단을 사용, 시트 패드 형상에 맞게 제작해 품질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의 첨단화, 고급화 추세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경기 기흥에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했다. 연구인력을 확대하고, 최신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등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스는 또 벤치마킹실을 설립해 연간 20여건의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벤치마킹실에서는 글로벌 경쟁사의 제품을 분석하고, 최근 기술 트렌드 및 품질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매년 R&D 테크 포럼을 열어 연구소의 주요 성과물 및 로드맵을 회사 차원에서 공유하고 있다.

연구소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등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독자적인 시트 기술 개발, 첨단설계 등을 통해 한 차원 향상된 고품질의 자동차 시트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다스 측 설명이다.

다스는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사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매년 다스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상생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하고 있다. 협력사 대표 간의 친목도모와 커뮤니케이션 활동화를 위해 1년에 세 차례 협력사 정기총회를 갖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주 1회 정기 품질회의를 통해 품질문제를 전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이로써 협력사 부품품질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기준으로 협력업체 불량률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는 등 품질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다스는 협력사 품질지도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사 부품품질 레벨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조직은 정기적인 협력사 품질실태 관리, 협력사 품질 레벨업 활동, 협력사 품질교육, 합동 현장점검을 전담하고 있다. 다스의 품질경영 시스템을 협력사에 전파해 다스와 협력사 간 품질수준 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다스는 앞으로도 품질지도 전담조직을 더욱 확대해 협력사의 품질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스는 최근 회사와 협력사 간의 품질정보 공유를 위해 글로벌 품질경영 전산시스템(GQMS)을 구축했다. 이는 품질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발 빠르게 품질문제에 대처하도록 한 시스템이다. 다스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해외 전 법인에 확대 적용해 본사와 해외법인, 협력사 간을 잇는 글로벌 품질경영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다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와 품질개선 노력을 통해 자동차 시트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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