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코스피지수에 대해 "추세적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스권 상단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높여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준희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을 보면 12개월 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74배로 2006년 평균을 넘어섰다"며 "여기에 12개월 예상 EPS 둔화세가 마이너스에서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매력도가 다시 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6개월 변화율의 둔화세가 최근 들어 가팔라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의 둔화세가 밸류에이션 레벨 업 과정이 바로 전개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가 어느덧 마디지수인 2000선을 넘어가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한 매도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경절 연휴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는 설명. 이날 발표되는 9월 중국 수출입지표는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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