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부진한 9월 고용지표 발표에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 오른 1만6472.3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43%와 1.74%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악화된 만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난 것이다.

미 노동부가 밝힌 9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4만2000명이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Fed는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요건으로 고용과 물가를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10월 기준금리 인상이 힘들 것이란 전망들이 나왔다.

9월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연방기금 금리 선물에 내재된 10월 금리인상 확률은 10%로 하락했고, 12월 가능성도 33%로 낮아졌다. 금리 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빨라야 내년 3월(확률 55.5%)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야간선물의 상황도 긍정적이다.
앞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0.7% 상승한 238.85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하면 1983포인트로, 이날 코스피는 0.7%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안도랠리 재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7일 삼성전자(2,588,00068,000 +2.70%)를 시작으로 한 3분기 국내 기업실적 발표, 주중 예정된 일본중앙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9일 미국 9월 FOMC 의사록 공개 등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기업이익 전망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을 높게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낮아진 금리로 대형주와 배당주 전략의 유용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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