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성추행 등 범죄 발생 시 비명이 들리면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관리자와 경찰에 신고하는 ‘스마트 화장실’이 조만간 서울대에 들어선다.

한무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제안해 환경부와 친환경기업 위시테크 등이 함께 개발 중인 이 화장실에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각종 센서가 활용된다. 소리 센서는 비명 등 일정 수준 데시벨(dB)의 소리가 감지되면 따로 비상벨을 누르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경찰 등에 신고하는 기능을 갖춘다.

변기가 막히면 변기에 부착된 전자칩이 문제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바로 알려준다. 이 칩은 양방향으로 전자파를 보낸 다음 일정한 파동을 되돌려받지 못하면 변기가 막혀 있음을 감지한다. 악취를 찾아내는 센서를 비롯해 열·누수 감지 센서 등도 설치한다.

화장실 이용자가 고장 난 부분이나 불편 사항을 느낄 때 시설에 설치된 QR코드 등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어디에 있는 변기인지 등의 정보가 관리자에게 바로 전송된다. 이용자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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