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84,4003,500 -3.98%)에 대해 "오는 3분기 실적은 환율효과로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메모리 가격 하락 영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5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어규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8500억원과 1조3900억원으로 예상돼 전분기 대비 4.5%와 0.9% 늘어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지난 2분기 평균 1100원에서 3분기 1175원 수준으로 상승해 실적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DRAM과 NAND 빗그로스는 각각 7.0%와 14.2%로 기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면서도 "ASP는 3분기 이후 심화된 메모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10.2%와 9.6%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IT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가격 급락을 반영해 올 하반기와 내년에 대한 실적 추정치도 하향조정했다. 이 회사에 대한 목표 주당순자산률(PBR)을 1.7배 적용해 목표주가를 내린 것.

어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내년 DRAM 업황 부진 우려와 중국의 메모리 시장 진입 리스크 및 PC용 DRAM 가격 급락의 영향으로 고점 대비 31.8%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PER 5.7배, PBR 1.1배, 내년 기준 PER 7.1배, PBR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어 "PBR 1.0배 수준에서 거래됐던 시기는 큰 폭의 실적 하락과 적자를 기록했던 2008년, 2011년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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