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제일기획(19,00050 +0.26%)에 대해 "국내 광고경기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이후 완벽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다소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6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인 298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리스(Iris) 인수 후 해외영업의 마진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 연결기준 영업총이익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19.0%의 성장을 이어왔다. 글로벌 광고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이 기간 4~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장기 비전인 오는 2017년 글로벌 10대 광고대행사가 되기 위해 향후 매년 20% 이상 성장이 요구된다는 분석. 이는 3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투입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어닝시즌을 전후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성장성이 경쟁사들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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