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회복 더뎌 '부양' 나서

현대모비스(210,000 -1.87%)가 올해 말까지 212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주가를 부양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97만3439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21만8000원)으로 2122억원 규모다. 매입 기간은 24일부터 오는 12월23일까지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자사주 지분율은 1.86%에서 2.86%로 늘어난다.

이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2004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주가 낙폭이 컸는데 회복 속도는 더뎌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중국 등 해외 자동차 시장이 부진을 겪음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이날까지 9.9% 떨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주주 친화책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1월11일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월23일에는 현대차가 2687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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