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6,46040 -0.62%)는 알제리의 국민기업이라 불리는 콘도르그룹과 손잡고 알제리 인프라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통신장비 사업 뿐 아니라 자회사의 플랜트용 열교환기 사업 등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알제리에 위치한 콘도르전자 본사에서 콘도르그룹과 설립한 합작회사 '콘도르 다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첫 이사회를 마치고,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합작회사의 설립과 운영계획을 공표했다.

콘도르 다산은 콘도르와 다산이 55대 45의 지분을 소유한 형태로 설립됐다. 알제리를 비롯해 아프리카 및 유럽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사업과 정유공장 및 발전소 장비 사업을 우선 추진하게 된다.

다산네트웍스는 콘도르 다산을 통해 알제리 현지의 통신장비 연구 개발센터와 조립생산라인 구축 등을 지원함으로써, 알제리에 수입되던 각종 통신장비의 개발, 생산, 판매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콘도르의 계열사이자 철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보르지스틸과 산업용 열교환기 사업을 영위하는 다산네트웍스의 계열사 디티에스(DTS)의 협력을 통해 알제리 정유공장과 발전소 장비의 개발 및 제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콘도르는 현재 전방위 사업군에서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통신장비 뿐 아니라 다산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며 "알제리의 삼성이라 불리는 콘도르그룹과 협력을 통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제리는 다산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큰 역사의 시작이며, 유럽의 관문으로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알제리로부터 시작해 아프리카 및 유럽으로 인프라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콘도르그룹은 알제리 최대 가전 및 유통 기업으로 전자 화학 건설 철강 부품 호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다산네트웍스와는 지난해 12월 전방위 사업 협력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7월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세부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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