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BNK금융지주(10,450100 +0.97%)에 대해 한일월드 음파진동기 사건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일월드는 950만원 상당의 음파진동 운동기기를 4년간 무료로 쓸 수 있다고 광고한 뒤 이를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BNK금융지주의 자회사 BNK캐피탈은 한일월드로부터 540억원 규모의 음파진동기 랜털 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채권의 미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호 연구원은 "BNK금융지주가 기관 투자자에게 제시한 손실 전망치는 약 100억원"이라며 "그러나 보수적인 입장에서 약 50%, 최대 270억원 정도로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중후반의 내구재할부 사기사건의 경우에도, 40~50% 정도의 원금감면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최악의 수준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탐방 결과 의미있게 실적 전망을 하향한 정도는 아니다"며 "한일월드 사건을 반영해 자회사 실적을 하향 조정하더라도, 은행 부분의 선전으로 상쇄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BNK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1519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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