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86.70원)보다 8.00원 하락한 셈이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있었지만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전날 장 마감 이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올리고, 전망을 '안정적'으
로 제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른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이 이미 'AA'였고, 중국 등 신흥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환율을 큰 폭으로 하락시키는 재료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FOMC라는 굵직한 이슈가 남아 있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9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반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FOMC 경계 태세 속에 중국 증시와 아시아 통화 움직임을 주목하며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76.00~1184.00원을 제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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