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삼성SDI(183,0005,000 -2.66%)의 3분기 실적이 환율 효과에 힘입어 모처럼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잔 분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83억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다만 이익의 주 원천이 돼야 할 소형 전지가 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어 호실적으로 평가하기는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형 전지는 주 고객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각형 전지의 출하량이 늘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5와 엣지 플러스용 폴리머 전지를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전지는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유럽계 OEM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중국 시안·울산 신규 라인이 3분기부터 본격 가동함에 따라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적자폭 개선 속도는 완만하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삼성SDI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받기 위해서는 주력인 소형 전지의 경쟁력 회복이 급선무"라며 "폴리머 전지는 원가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업체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각형 적지는 효율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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