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장 중 1940선을 회복했다. 26거래일째 쏟아지는 외국인의 매물을 기관이 받아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0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32%) 오른 1940.36을 기록하고 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떨어졌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자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상설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 코스피도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1920선 밑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줄인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해 현재 1940대 초반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필두로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유통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2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이날도 592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도 9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2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삼성전자(2,520,0003,000 -0.12%)와 SK하이닉스(82,400300 +0.37%) 삼성생명(117,000500 -0.43%) 포스코(359,0005,000 +1.41%) 등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더 많다. 전기전자 의약품 증권 철강금속 제조 등만 내리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 은행 운수장비 유통 보험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규모 유상 증자 결정에 17%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인수전 참여에 3%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각 성사 기대감이 커진 남광토건(26,8502,250 -7.73%)과 매각 흥행 소식이 전해진 동부건설(12,050100 +0.84%)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산업(12,300300 +2.50%)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분 인수가격을 높였다는 소식에 3%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11%) 오른 661.3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329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8억원, 63억원을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레드비씨(2,92525 +0.86%)가 보안시장 성장 기대감에 13% 넘게 뛰었고, 이지웰페어(11,250550 -4.66%)는 중국 오프라인 유통 사업 진출 소식에 9% 급등하고 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415236 -36.25%)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4% 강세다. 키이스트(2,74515 +0.55%)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6%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0원(0.45%) 오른 11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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