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최근 단기간에 LG전자(109,0003,000 +2.83%)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 실현'을 하라고 권했다.

3분기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좋을 수 있지만 세트(완제품) 산업 전망이 여전히 좋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성은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이익 개선은 일부 투자자의 환기 전환으로는 충분했다"며 "하지만 IT 기기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볼 때, 이익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보다 올려 각각 3042억원, 1656억원으로 변경한다"면서도 "이는 환율 효과 때문으로, 3분기 매출 전망은 스마트폰과 TV 수요 부진 등을 감안해 오히려 0.3%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LCD TV 점유율은 작년보다 1%p 하락하고 하반기 역시 1~2%p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점유율은 상반기 0.2%p, 하반기 0.8%p 각각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수익성을 위해 마케팅 관리에 나서면 시장점유율은 줄어드는 등의 딜레마가 있다"며 "세트 산업 저성장, 중국과의 경쟁이 지속되는 한 이같은 딜레마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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