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향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23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2008년 7월(33거래일) 이후 두 번째로 긴 연속 순매도 기간에 해당한다.

부진한 시장 수급은 미국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병규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개선의 분기점이 될 미국 금리 인상은 여전히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과거 위기 국면들과 유사한 수준까지 진행됐고,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강세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민 연구원은 "국내 외국계 자금은 원화가 신흥국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때 순유입되는데 해당지표는 지난달부터 상승 반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 국면에서 국내 증시가 우선적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 측면에서도 국내 주식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러시아와 그리스를 제외하면 가장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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