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발(發) 호재로 나흘째 상승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7포인트(1.56%) 오른 1937.67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1%대 오름세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3.7%로 앞선 속보치 2.3%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3%를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개장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 투자심리를 훼손하지 않았다. 현재 2% 이상 급등 중이다.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지만, 규모는 47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개인은 97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122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에 속한 연기금이 2688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차익 1355억원 순매도, 비차익 1172억원 순매수로 18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운송장비 통신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에 정유화학주가 강세였다. LG화학(372,5003,500 -0.93%)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이 3~6% 급등했다. 앞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96달러(10.3%) 오른 배럴당 42.56달러를 기록했다.

증시의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동부증권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3~6% 올랐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각각 2%와 1%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 급락한 1173.6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4.25포인트(2.12%) 오른 687.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8억원과 11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중국의 잇따른 경기부양책 발표로 국내 상장 중국 주식들이 상승했다. 중국원양자원 씨케이에이치 차이나그레이트 등이 3~5% 올랐다. 네오피델리티는 60억원 자금 유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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