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북한 이슈, 국내 증시 외국인과 외환 당국의 동향에 주목해 1190원대 중심의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8.00~1199.00원 수준에서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0원 오른 11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북한 이슈 완화와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 외환 당국의 1200원대 방어 노력으로 하락 압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달러지수는 95로 하락해 200일 이평선(94.6)에 바짝 다가섰고, 유로·달러 환율은 1.138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있다"며 "반면 엔·달러 환율은 121.8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 폭등과, 그 이후 진정세가 마무리된 2011년 원·달러 환율 평균이 1096원대임을 감안하면 외환 당국으로서는 1200원대 환율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달 들어 외국인 주식 자금이 1조8000억원 가량 이탈된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한 이슈 등도 존재해 1190원대에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봤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90.00~1200.00원을 예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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