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 도발로 공포에 휩싸인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양상을 보이며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다.

중국과 미국발(發) 불안으로 흔들리던 개인들은 대북 리스크(위험)까지 터지자 너도나도 주식을 팔아치웠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쳐서 7300억원 어치 넘는 주식을 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5342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2049억원을 각각 팔았다. 코스닥시장의 개인 매도는 거래소가 집계를 시작한 1999년 1월4일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시장에서 매도를 이어갔지만 이날 '팔자'를 주도한 건 개인들이었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8포인트(2.01%) 떨어진 1876.07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8월 23일(1870.16) 이후 2년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6포인트(4.52%) 급락한 627.05%로 마감해 지난 3월 11일(616.61) 이후 5개월 반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한미약품(458,00034,500 -7.01%), 코스닥시장에선 CJ E&M(93,200500 +0.54%)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이날 하락장 속에서도 5.23%, 1.07%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2,595,00014,000 +0.54%)를,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250,50018,500 -6.88%)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34% 밀린 110만1000원으로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도 7.28% 급락한 6만5000원을 기록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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