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코스피시장에 대해 대외 변수, 실적, 수급 등이 모두 시장에 비우호적이라며 상승 동력(모멘텀)을 상실한 '무풍지대'와 같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시적인 면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인상도 예정돼 있는 등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수 전략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과 수급 역시 시장 상황에 비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전날까지 실적추정치가 있는 코스피200 기업의 90%가 실적을 내놓았지만 전체 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며 "3분기 이익 추정치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상황 역시 환차손 우려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4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 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 수혜주와 경기 방어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의류와 자동차 업종은 환율이 올해 예상치(1140원)을 상향 돌파한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원화 약세 수혜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통신, 은행, 보험 등 경기방어주들을 선택적으로 조합하는 게 수익률 보전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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