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했다. 지수는 1950선까지 밀려나며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3% 넘게 빠지면 두 달 반여 만에 700선을 내줬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6포인트(0.62%) 빠진 1956.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12일(종가1941.6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0.46% 오른 1977.61에 출발,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이내 1980선 재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관 '팔자' 주문이 커지자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1950선까지 내려왔다. 장 후반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며 지수를 방어하는 듯했지만,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선 탓에 결국 1950선에서 장을 끝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하며 9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조170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장 후반 '사자'로 돌아선 기관은 81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연기금 등이 1550억원, 금융투자가 476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보험은 55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갈팡질팡 하다가 987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575억원 순매수로 총 1568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도 하락이 많았다. 비금속광물, 음식료업이 3% 넘게 하락했으며 서비스업(-2.99%), 화학(-2.93%), 종이목재(-2.78%) 등도 2% 이상 빠졌다. 반면 은행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그래도 상승이 우세했다. 삼성전자(2,523,00072,000 -2.77%)가 2.45% 상승한 가운데 한국전력(36,950250 +0.68%) 현대차(162,5003,000 +1.88%) SK텔레콤(223,5002,500 -1.11%) 현대모비스(245,0001,500 +0.62%) 신한지주(46,900800 +1.74%) 삼성전자우(2,062,00040,000 -1.90%) 기아차(31,40050 +0.16%) 네이버(725,00010,000 -1.36%)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82,1002,300 -2.73%)과 SK(293,0002,500 -0.85%)는 각각 1.68%, 11.06%씩 빠졌다. 아모레퍼시픽(338,5005,500 +1.65%)은 4.86%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206개, 하락종목은 63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두 달 반여 만에 7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날보다 22.21포인트(3.08%) 하락한 699.80을 기록했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6월3일(종가 696.97) 이후 처음이다.

개인이 홀로 102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77억원, 281억원 순매도였다.

하이쎌(9763 +0.31%)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6% 이상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반납, 6.79% 오름세로 끝났다. 특수후육관기업 스틸플라워(2660 0.00%)가 대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코아로직(2,59055 +2.17%)은 감사의견 '거절' 소식에 가격제한폭(하한가)까지 급락했다. 현진소재(2,91525 -0.85%)도 관리종목 신규 지정 소식에 하한가였다. 지엠피(7,800410 -4.99%) 역시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에 지정, 29% 이상 빠졌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162개 종목이 오른 반면 878개 종목이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6%) 오른 11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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