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위안화의 추가 절하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방어주(株)와 자동차株, 지배구조 개편株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위안화 절하의 의도가 중국의 부진한 수출 때문이라면 3% 내외의 절하로는 충분치 않다"며 "전날 발표된 중국 7월 데이터 역시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1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치(10.6%)와 시장 예상치(10.6%)를 하회한 수준이다. 광공업생산 증가율도 6.0%에 머물러 예상치(6.6%)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광공업생산이 낮은 건, 수출 경기와 직결돼 있다"며 "지금과 같이 급격한 절하는 아니더라도 중국 경기 부양을 위한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원화 약세도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며 "달러 대비 원화 약세 시에는 IT업종(반도체)과 방어업종(통신, 상업서비스)이, 엔화 대비 원화 약세 시에는 자동차 업종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면 자금은 좀 더 확실한 이슈가 있는 곳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지배구조 이슈(롯데)가 있거나, 정부 정책 관련 테마(핀테크)가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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