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2일 롯데그룹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은 계열사들이 보유한 롯데쇼핑(256,5008,000 +3.22%) 지분이라고 분석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통해 일본 계열사 지분을 축소하고, 416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구조를 연내 80% 이상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아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416개 순환출자 구조는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한 5개사 롯데제과(64,900900 -1.37%)(7.86%) 롯데칠성(1,637,00015,000 -0.91%)(3.93%) 한국후지필름(7.86%) 롯데정보통신(4.81%) 롯데건설(0.95%) 등과 롯데쇼핑의 지분 관계가 92.1%(383개)를 차지한다"며 "이 외는 7.9%(33개)는 대흥기획 지분을 보유한 3개사 롯데리아(12.5%) 롯데푸드(752,00028,000 +3.87%) (10.0%) 한국후지필름(3.5%) 등이 대흥기획 지분을 해소하고, 롯데건설이 롯데제과 지분 1.34%를 해소하면 모든 순환출자 고리가 끊어진다"고 말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해소과정은 롯데건설→롯데쇼핑(0.95%, 670억원 규모), 롯데건설→롯데제과(1.34%, 370억원 규모) 등의 지분을 호텔롯데가 취득하고, 롯데리아→대흥기획(12.5%, 440억원 규모), 롯데푸드→대흥기획(10.0%, 360억원 규모), 한국후지필름→대흥기획(3.5%, 120억원 규모) 등의 지분을 롯데쇼핑이 취득하는 것이란 판단이다. 이를 통해 31.0%(129개)의 순환출자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 비용은 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지주회사 전환 등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비용이 더 필요하지만 호텔롯데 상장, 계열사 추가 상장(롯데정보통신, 코리아세븐 등),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및 비상장 계열사 합병(한국후지필름, 롯데상사 등) 등으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는 특정한 수혜주가 부각되기 보다는, 기존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한 그룹 전반의 할인 요인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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