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국내 증시의 수급 환경에서 특별한 방향성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과 부진한 실적 시즌 탓에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서명찬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움직임은 두드러지지 않은 모습"이라며 "순매수, 순매도 규모 모두 크지 않고 조용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이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조원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투자주체의 매매 강도가 일제히 잦아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기관은 필수소비재 업종에 대해 5거래일째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소재 경기소비재 의료 업종도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경우 에너지와 금융 업종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 반면 필수소비재에 대해서는 연속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서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이 공통적으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업종은 경기소비재"라며 "IT(정보기술) 업종은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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