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7,58050 +0.66%)에 대해 긍정적 투자 요인을 찾기 힘들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9000원으로 낮췄다.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예정원가를 조정하며 매출은 1조4000억원으로 급감했고, 1조5000억원의 빅배쓰(일시적 부실처리)를 단행했다"며 "특히 한국 조선의 미래로 보았던 FLNG(액화천연가스설비)에서의 손실은 뼈아프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단은 2개 해양사업 견적원가에서 큰 오차가 발생했고, 이를 막기 위해 엔지니어와 숙련공들이 지원하며 잘하던 드릴십 등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추가 원가 증가 요인이 없는지 오래도록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추가 공수 투입, 재작업, 낮은 생산성 등 사측이 토로하는 문제들은 심각하다"며 "1년반만에 더 큰 빅배쓰로 돌아온 만큼, 야드가 안정화될 때까지 긍정적 투자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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