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조선업종에 대해 올 2분기를 끝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발표가 일단락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하반기 실적 개선 여력이 높은 현대중공업(119,0006,500 +5.78%)부터 선별적 접근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

조선 3사는 전날 일제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사의 2분기 영업손실은 총 4조7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홍균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바와 같이 해양설비의 대규모 손실과 충당금 발생이 원인이었다"며 "대우조선해양(25,400400 +1.60%)과 삼성중공업(7,670250 +3.37%)은 각각 3조원과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이번 분기에 반영함에 따라 추가적인 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최악의 실적 발표 속에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하반기 수주 증대는 국내 조선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헤지 비율이 낮은 조선소들의 실적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올해 연결 기준으로 환율 10원 상승 시 약 35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헤지는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금액으로 거래키로 계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 부유식 원유 저장설비(FPSO),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등 수익성이 양호한 해양생산설비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조선주(株)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2분기 실적 쇼크 규모가 작고, 올 3분기에는 환율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그는 "불확실성으로 조선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현대중공업부터 선별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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