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가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 소식에 29일 주식 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3분 현재 롯데제과(65,8002,100 +3.30%)는 전 거래일보다 15.88% 치솟았고, 롯데쇼핑(264,0007,500 +2.92%)도 7.42% 뛰었다. 두 회사는 전날에도 각각 2.16%, 1.78% 올랐다.

지난 2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한국롯데 등에 따르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아버지를 앞세워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하루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일본롯데상사 대표이사에서 해임된데 이어 올해 1월엔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이어 한국롯데건설 등기임원과 한국롯데알미늄 등기임원 등에서 모두 해임됐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사실상 후계 구도가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그러나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지분율이 비슷한 점을 감안할 때 형제의 난은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경우 신 회장이 13.46%, 신 전 부회장이 13.45%를 보유해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가 0.01%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롯데제과 지분 역시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각각 5.34%. 3.96%씩을 가지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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