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 우려에 2040선까지 내려앉았다. 조선주, 건설주 등 대형주들이 악재가 겹치며 무더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170원대를 넘보고 있는 원·달러 환율로 인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1포인트(0.93%) 내린 2045.96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도 3M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가 계속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33억원과 143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3824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867억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31억원과 2736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70% 빠졌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 영향과 실적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기가스업, 증권, 은행, 기계, 금융업 등도 부진했다. 반면 의약품만 유일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158,000500 -0.32%), 현대모비스(243,0005,500 -2.21%), 네이버(738,00014,000 -1.86%)를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전력(34,7000 0.00%), SK하이닉스(87,9003,300 +3.90%), 아모레퍼시픽(341,0004,500 -1.30%), 삼성에스디에스(230,5006,500 -2.74%), 신한지주(46,05050 -0.11%), LG화학(376,0000 0.00%)이 1~3%대 떨어졌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기아차(31,200500 -1.58%)도 1.18% 밀렸다. 제일모직(139,0001,500 -1.07%)은 '자사주 매입' 효과를 못보며 1.74% 하락했다.
대형주들이 대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건설(49,6505,400 +12.20%)이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식회계설에 11.49% 급락하며 최근 1년 간 가장 낮은 주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림산업(82,7001,000 +1.22%), GS건설(36,9001,600 +4.53%), 삼성엔지니어링(18,700650 +3.60%), 두산건설(3,290235 +7.69%)도 3~12%대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26,90050 +0.19%)의 2분기 적자 규모가 최대 3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조선주들이 덩달아 밀렸다. 현대중공업(120,5001,500 -1.23%), 현대미포조선(89,8001,100 +1.24%), 삼성중공업(7,500160 +2.18%), 한진중공업(3,27530 +0.92%)이 나란히 1~4%대 내렸다. 금호산업(11,800300 +2.61%)은 매각 관련 호재로 9.46%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09% 떨어진 776.26으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억원과 408억원 순매수였지만, 개인이 339억원 어치를 팔았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51,6003,200 -5.84%)는 상장 첫날 4.09% 오르며 좋은 출발을 나타냈다. 펩트론(70,2002,000 +2.93%)은 상장 후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1170원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0.24%) 오른 11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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