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136,5002,500 -1.80%)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으로 그룹 순환출자 고리는 8개로 축소됐다"며 "삼성그룹은 지속적으로 순환출자를 줄여나가는 움직임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186,0003,500 -1.85%) 삼성전기(122,0002,000 -1.61%) 삼성화재(269,0002,000 +0.75%) 등이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삼성SDI 삼성전기 등에는 각각 시가총액 대비 20% 수준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전자계열의 지배구조 개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그룹내 삼성전자(2,581,00058,000 -2.20%) 보유지분은 29.52%로 높지 않다"며 "예산 제약과 공정거래법상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된 상황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적으로 높이기 위한 유일한 매입 가능 주체는 삼성전자"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자기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고, 자사주는 삼성전자가 향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택할 경우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삼성SDI의 합병 검토, 삼성전자 분할 후 삼성전자투자부문와 삼성SDS(243,00012,500 +5.42%)의 합병을 통한 전자계열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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