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판매 둔화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이 현대기아차(31,250150 -0.48%)그룹 계열사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지 염려된다며 업종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지난 17일 현대모비스(242,0003,000 -1.22%), 현대글로비스(173,5002,000 -1.14%) 등 현대차(161,0001,500 -0.92%)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유지하고,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계열사 및 부품사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완성차의 판매 둔화가 계열사의 실적 둔화로 연결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로 인한 계열사 주가의 동반 약세로 각각의 계열사 지분에 대한 장부가는 시가 대비 30%를 웃돌고 있어, 주당순자산비율(PBR) 기준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미국,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저금리 할부 및 인센티브 증가로 인해 금융부문의 수익성 둔화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인센티브의 증가는 차량의 잔존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임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현대차의 인센티브는 2306달러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고, 기아차는 20.4% 늘었다"며 "인센티브 증가에도 시장점유율 하락이 진행 중이라 완성차의 하반기 판매 정책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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