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조선업종에 대해 "수주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손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이 증권사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26,350300 +1.15%)과 삼성중공업(7,56030 +0.40%)의 대규모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면서 "정확한 손실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공기 지연 등을 감안할 때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작년 1분기 공사손실 충당금 5000억원 등 3630억원의 영업 적자를 인식하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충당금을 이미 설정했지만, 현재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추가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나이지리아 수주건(Egina FPSO)에 대해 공사 금액의 13% 수준의 손실을 이미 인식했고, 기설정된 충담금과 20% 미만 수준의 공정률을 감안할 때 2분기에 대규모 충당금 설정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손실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주가는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117,5003,000 -2.49%)도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반잠수식 시추설비 3기 건조가 지연되고 있어 현대중공업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미 반영된 충당금을 감안하면 추가 손실 규모는 1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등 최악의 상황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과도한 이자 비용 부담으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영업현금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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